미국 언론 “멀티홈런 강정호, 홈 관중 기립하게 했다”
수정 2015-08-23 11:18
입력 2015-08-23 11:18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쏘아 올린 동점포와 역전포를 조명하며 “홈 관중을 기립하게 만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가 지난해 12월 강정호를 영입하겠다며 제시한 최고응찰액이 500만2천15달러(약 55억원)였던 점을 거론하면서 500만달러에 굳이 2천15달러를 더한 것은 (강정호의 활약으로) 올해가 피츠버그에 특별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말 그대로 특별했다”며 이날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홈런 두 방과 스탈링 마르테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 투수 게릿 콜이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홈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어 불과 몇 분 뒤 강정호가 샌프란시스코의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의 시속 98마일(158㎞)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리자 관중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강정호는 이날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12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후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현지 매체인 ‘DK 온 피츠버그 스포츠’는 이날 경기 전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강정호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잘하고 있다.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그동안 영어 수업을 받은 결과 이제 영어 문장으로 말할 수 있게 된 점 또한 만족스럽다는 허들 감독의 발언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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