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흥행 성공할까
수정 2014-11-05 14:23
입력 2014-11-05 00:00
한국선수 없는 인터내셔널팀·일방적 전력 열세 등이 걸림돌
연합뉴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이 대결하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1년 앞두고 이 대회를 주최하는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가 양팀 단장 등과 함께 5일 인천 송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내년에는 10월 8일에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과 아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톱랭커들이 12명씩 팀을 이뤄 치러지는 골프계의 큰 대회다.
하지만 정작 한국골프계에서는 ‘흥행’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개인전으로 펼쳐지는 일반 대회와는 달리 프레지던츠컵은 팀 대항전이다. 골프장 팬들은 자기 나라 선수들이 속한 팀을 위해 열성적인 응원전을 벌이는 것이 팀 대항전의 전통이다.
하지만 정작 대회 개최국인 한국은 세계랭킹으로 10명으로 뽑는 인터내셔널팀에 들어갈 자격을 얻은 선수를 보유하지 못했다.
인터내셔널팀 12명의 선수 중 2명은 단장 추천으로 뽑지만 개최국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 선수를 선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와 함께 미국팀에 열세를 보이는 인터내셔널팀의 전력도 흥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터내셔널팀은 1994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단 한차례만 미국팀을 꺾었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1무8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있다.
단일 국가로 구성된 미국과는 달리 아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구성되는 인터내셔널팀은 여러가지로 불리한 입장이다.
인터내셔널팀을 이끄는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3년 대회를 앞두고는 15개월 전부터 선수들을 만나러 다녔지만 대회가 열리는 주 월요일에야 12명 선수 모두가 한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이 같은 어려움 때문에 2013년 대회에서 “같은 수의 선수를 선발하더라도 경기 수를 줄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을 선택해서 출전시키는 등 대회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PGA 투어는 기존 방식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골프계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흥행을 위한 요인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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