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입국 “첫 시즌 15골 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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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1-09 00:28
입력 2013-01-09 00:00

10일 수원 입단식 예정

프로축구 수원 입단을 위해 한국을 찾은 북한 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29)가 K리그 데뷔 시즌에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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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연합뉴스
정대세
연합뉴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대세는 “첫 시즌에 15골을 넣겠다”며 “공격수로 한 시즌에 15골을 넣지 못하면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쾰른(독일)에서 뛴 정대세는 지난해 11월 수원에 이적 희망서를 제출하며 K리그 진출을 타진한 끝에 둥지를 틀게 됐다. 그가 한국 땅을 밟은 것은 3년 만. 2010년 2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러 찾은 적이 있다.

정대세는 이날 하얀색에 가까운 밝은 톤의 머리칼에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항 패션’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전 머리칼이 자색이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 전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간절히 원하던 팀에 입단한 설렘을 감추지 않은 정대세는 “아직 우승해본 적이 없는데 수원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그는 9일까지 추가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이 성사되면 10일 기자회견과 함께 입단식을 갖는다.

연합뉴스

2013-01-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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