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농구는 가드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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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31 00:44
입력 2012-10-31 00:00

전태풍 11도움… 김시래 압도

“가드에서 시작해 가드에서 끝나는 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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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SK 감독의 전망이 딱 들어맞고 있다. 시즌 초반 프로농구 상위권 팀들의 공통점이 바로 가드진의 위력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는 것이다.

먼저 6승1패로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전자랜드는 베테랑 강혁과 빠른 속공의 이현민, 볼 배급을 원활하게 하는 정병국이 리카르도 포웰(평균 16.7득점)과 문태종(평균 17.4득점)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 주고 있다.

SK에서는 신개념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볼 배급뿐만 아니라 저돌적인 골 밑 돌파로 평균 14.9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인삼공사에선 김태술이 경기를 읽는 안목으로 군에 입대한 박찬희의 공백을 느낄 수 없게 한다.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모비스전에서도 가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 양동근이 버티고 김시래가 가세해 더 강해진 모비스는 이날도 1쿼터에서 루키 김시래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16-8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김시래는 테크닉과 경험 면에선 오리온스의 가드 전태풍에게 밀렸다. 전태풍은 7득점에 불과했지만 무려 11어시스트를 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해 올 시즌 처음 코트를 밟은 테렌스 레더도 전태풍과 찰떡 호흡으로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66-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모비스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6승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0-3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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