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수십 개’ 제라늄 금지약물 주의보
수정 2012-07-06 16:14
입력 2012-07-06 00:00
올림픽 앞두고 국제연맹 이례적 경고
국제역도연맹(IWF)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메틸헥산아민을 모르고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IWF는 제라늄 기름, 추출물, 잎, 줄기, 뿌리 등의 문구가 적힌 제품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틸헥산아민은 흥분제의 일종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경기 때뿐만 아니라 훈련 때도 규제하는 금지약물이다.
이 흥분제는 이름이 수십 가지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많은 선수가 금지약물 목록에 오른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보충제를 입에 댔다가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됐다.
국내에서도 작년에 역도 선수 1명과 보디빌딩 선수 3명 등 4명이 메틸헥산아민의 다른 이름에 속아 복용했다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제재를 받았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체력 증강이나 체중 조절 효과는 자연식품으로 충분히 얻을 수 있어 보충제 자체를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