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오만 잡고 런던 간다’…14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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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2-13 09:41
입력 2012-02-13 00:00

22일 오후 11시30분 오만과 최종예선 5차전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런던행 직행권’ 확보의 분수령이 될 오만 원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 11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인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한 차례 가볍게 훈련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표팀은 19일까지 두바이에서 훈련한 뒤 오만 무스카트로 건너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1시30분부터 오만과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최종예선 A조에서 2승2무(승점 8)로 선두인 한국은 조 2위인 오만(승점 7)과의 이번 5차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카타르와의 6차전(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비기거나 지면 3월14일 홈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6차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이번 오만전에서 반드시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중동 원정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요르단과의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카타르와의 3차 예선 2차전 원정과 사우디와의 4차전 원정에서도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 차례 중동 원정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줘 힘겨운 경기를 치른 만큼 이번에는 집중력을 발휘,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벽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한국은 오만과의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성남)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오만은 한국에 1패를 당한 뒤 2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종예선 4경기에서 7골(4실점)을 기록, 5골을 터트린 한국보다 공격력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감독은 카타르리그의 레퀴야에서 활약하는 측면 공격수 남태희를 전격적으로 대표팀에 합류시켜 공격진을 강화했다.

원정 경기이지만 수비 중심의 축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홍 감독의 소신이다.

이에 따라 오만과의 1차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윤빛가람과 최근 사우디 원정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김보경, 그리고 중동 축구에 적응한 남태희가 이번 원정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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