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차 열세 대역전 4R 사나이 스탠리 피닉스 오픈 우승
수정 2012-02-07 00:36
입력 2012-02-07 00:00
스탠리는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처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막을 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전날 선두에 8타나 뒤진 채 공동 5위로 4라운드에 나선 스탠리는 선두 스펜서 레빈(미국)이 3오버파로 자멸하는 사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역전 우승을 일궜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에 올라 그의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4라운드 전반홀 2타를 더 벌렸고, 18번홀(파5)을 시작할 때까지 3타 리드를 지켰지만 악몽은 그때부터였다. 마지막홀 더블보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그는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 1.6m짜리 더블보기 퍼트마저 실패,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의 연장(서든데스)에 끌려 들어간 뒤 두 번째 연장전 파퍼트를 놓치면서 눈물을 삼켰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나상욱)는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한 끝에 스코어카드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2-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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