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3위로 마치고 30일 귀국한 조광래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 팬들과 축구인 등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플레이가 달라진 부분이 많다.한국 축구가 많이 변화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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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츠서울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많은 페널티킥 4개를 허용한 조광래 감독은 “수비에서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강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광래 감독은 대회가 열렸던 도하에서도 “맨투맨 수비에만 매달리면 안 된다.공격수를 따라다니며 하는 수비는 반칙이 많아진다”며 “한발 앞서서 공격적인 수비를 해야 반칙도 줄어든다”고 말했었다.
대표팀의 핵심이던 이영표(34.알힐랄)와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 조 감독은 “지도자로서 아쉽지만 선수가 아름답게 떠나는 것도 의미가 있다.열심히 노력해준 두 선수에게 고맙다”며 “당장은 문제가 되겠지만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지성의 자리를 메울 선수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구자철,박주영이 있다.지동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박주영을 (박)지성이 자리나 2선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린 지동원(20.전남)은 “이렇게 많은 팬이 나와주실 줄 몰랐는데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목표인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며 “주위에서 ‘늘었다’고 얘기해주시는데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이번 대회 내 성적은 50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