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냐 유엔서 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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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9-19 01:02
입력 2009-09-19 00:00
“육상 새별의 억울함을 유엔에서 조사해 달라.”

지난달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캐스터 세메냐(18·남아공)에 대한 성 논란이 급기야 국제연합(UN)으로까지 번졌다. AFP통신은 18일 “남아공 정부가 성차별과 인종주의를 이유로 이 문제를 직접 유엔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세계선수권 결승을 앞두고 세메냐가 여성으로선 엄청난 기록향상을 보인 데 주목해 성별 조사에 들어갔고, 세메냐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남아공에선 IAAF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IAAF는 눈치를 살피느라 아직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으나 세메냐가 자궁은 없고 고환을 지닌 양성자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성별 조사에서 100% 여성이라는 사실이 증명돼야만 한다.

IAAF는 세메냐의 메달을 박탈하지 않는 대신, 같은 경우였던 4명의 전례를 들어 앞으로 대회출전을 영구 금지하는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네갈 출신 라민 디악 회장을 수장으로 한 IAAF는 당초 같은 아프리카 대륙의 반발을 우려해 규정대로 메달을 박탈할지 고민해 왔으며, 일정기간 대회 출전금지를 대안으로 모색해 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9-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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