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득점 1위 노린다
수정 2009-05-14 00:44
입력 2009-05-14 00:00
조재진 16일 우라와전 멀티득점 각오… 이근호도 골사냥 기대
올 시즌 10경기에서 7골로 브라질 출신 팀 동료 레안드로(24·8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인 조재진은 오는 16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 원정을 통해 멀티 득점을 노린다.
상대 수비진이 레안드로를 묶으려고 애쓰는 틈새를 비집고 문전까지 치달을 기회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레안드로는 6경기 연속 득점으로 J-리그 최다(8경기 연속)에 바짝 다가섰다. 조재진 역시 지난 10일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으로 한층 자신감에 차 있다. 마침 골 넣는 수비수 박동혁(30)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해볼 만한 한 판이다.
리그 3위인 오사카(승점 19점·6승1무3패)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 1~2위를 달리는 가시마 앤틀러스, 우라와(이상 승점 23점·7승2무1패)와 승차를 좁히겠다는 계산이다.
J-리그 진출 6경기 만에 6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탄 이근호 또한 같은 날 6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15점·4승3무3패)와 겨룬다. 가와사키엔 북한 국적의 ‘인민 루니’ 정대세(25)가 버텨 더욱 흥미롭다.
정대세는 10경기를 뛰며 5골로 득점 공동 8위를 달린다.
시즌 개막 뒤 팀에 합류한 이근호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4~5경기를 덜 뛰고도 탁월한 득점력을 뽐내 기대를 더한다.
특히 허정무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이근호의 발끝을 주시하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달 정해성 수석 코치를 현지에 보내 이근호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합격점을 주는 등 신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 감독은 다음달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을 포함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남은 3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이르면 18일, 늦어도 21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근호가 승선할 가능성은 높다. 13일 유럽 축구 전문지 오프사이드는 ‘기억해야 할 이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전으로 뛰게 하겠다는 믿음을 얻지 못해 블랙번 등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리그 팀의 러브콜까지 거부한 이근호가 일본으로 건너가 맹활약 중”이라고 전했다.
조재진과 이근호가 주말 J-리그에서 골 사냥을 이어가며 이름값을 드높일지 주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5-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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