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실세 임태희’ 회장 앉히기 진통
박록삼 기자
수정 2008-09-10 00:00
입력 2008-09-10 00:00
배구협회장추대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인 고광삼 광주배구협회장은 9일 오전 국회를 찾아가 임 의원과 면담을 갖기로 했으나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임 의원이 강원도 출장 일정이 잡히며 만남 자체는 불발됐다. 대신 고 위원장 등 위원들은 임 의원측 보좌관을 만나 회장직 수락을 요구했고, 임 의원측에서는 인사권 배분 권한 개정 등 회장직을 맡기 위한 선결 조건 등을 역으로 요구했다.
면담 뒤 고 위원장은 “현재 협회 인사권의 70%는 대의원회에서,30%는 회장이 갖도록 총회에서 결정됐는데 우리가 임의대로 약속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보좌관 면담 뒤 다수의 회추위원들이 ‘차라리 임태희 카드를 버리는 게 낫다.’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격앙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임 의원측 보좌관은 “한국배구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회장직 수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의 인사권 배분 체계라면 회장직을 맡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배구협회 총회에서 인사권 배분을 재검토하는 것이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9-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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