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김세롱 막판 재롱에 삼성생명 먼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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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3-30 00:00
입력 2007-03-30 00:00
신한은행은 선수진과 강영숙, 진미정, 최윤아, 태즈 맥윌리엄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초반부터 체력과 수비로 삼성생명을 압박하겠다는 이영주 감독의 의중을 읽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엔트리 12명 전원을 번갈아가며 모두 뛰게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특유의 전면 압박수비로 삼성생명을 괴롭혔다.

3쿼터부터 조금씩 느려진 삼성생명 선수들의 발은 4쿼터 들어 더욱 무거워졌다. 신한은행은 이즈음 ‘거탑’ 하은주(202㎝)를 투입시켜 높이를 한껏 끌어올렸다. 효과는 즉시 발생했다.51-5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맥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연속 8점을 쌓아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막판 끈끈한 뒷심을 발휘한 것.“단기전에서는 누군가 터져줘야 한다.”고 했던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의 바람대로 김세롱이 3점포와 미들슛을 거푸 림에 꽂아넣었다. 또 로렌 잭슨의 굿 디펜스에 이은 변연하의 3점포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완전히 생기를 되찾았다.

경기 종료 26.1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은 70-69로 쫓겼다. 삼성생명은 노련하게 공을 돌리며 시간을 소비하다가 최윤아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박정은이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삼성생명이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로렌 잭슨(33점 11리바운드)과 변연하(18점·3점슛 3개)의 활약에 김세롱(11점·3점슛)이 힘을 보태며 73-69로 이겨 먼저 1승을 챙겼다.

안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겨도 져도 할말은 많다



승장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

솔직히 1차전은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임했는데 1승을 건져 얼떨떨하다. 전반에 프레스를 당해 쫓기듯 플레이를 치러 연습했던 패턴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후반 들어 선수들이 노련하게 위기를 풀어간 것 같다.1쿼터에 26점이나 내줬는데 수비에서 미스가 있었다. 잭슨이 혼자 이끌어가다가 후반 들어 변연하와 김세롱이 잘 해줬다.

패장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

박정은은 잘 막았다. 의외로 김세롱에게 11점이나 허용한 점이 아쉽다. 오늘 우리팀 외곽이 완전히 죽어 어렵게 경기를 했다. 전주원과 최윤아가 특히 부진했다. 한 명이 공을 돌리면 다른 한 명은 공격을 해야 하는 데 두 명 모두 패스하기에 바빴다. 전체적으로 고르게 뛰어 체력적으로 세이브된 점이 위안이다.
2007-03-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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