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축구선수 이향미 ‘일화 여자축구단’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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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수정 2005-12-07 00:00
입력 2005-12-07 00:00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상비군까지 뽑혔던 탈북선수 이향미(21)가 국내 실업무대를 노크,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6일 탈북선수 이향미가 신생 여자 실업팀 ‘일화 여자축구단’이 오는 8일 오후 1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 예정인 공개테스트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만약 이향미가 통과하면 국내 실업무대 첫 탈북자출신 여자선수가 된다.

함경남도 청진 출신의 이향미는 16살 때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북한여자대표팀 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왼쪽 공격수. 지난 2000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지내다 지난해 10월 입국했다. 축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 최근 여자축구연맹 홈페이지에서 일화의 공개테스트 내용을 접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얼굴 노출이 조심스러워 사진촬영은 원하지 않는다는 이향미는 “단거리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마라톤에서 1등을 해봤을 정도로 체력에는 자신있다.”면서 “북한에서 배운 기술이 남측과 다르겠지만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재순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영입해 현재 19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일화 여자축구단은 공개테스트에서 3∼6명의 선수들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5-12-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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