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 KCC 프로농구] 손준영 민렌드 ‘투맨쇼’
이재훈 기자
수정 2005-10-27 00:00
입력 2005-10-27 00:00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시즌 세번째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3점포와 가로채기로 빛을 발한 손준영과 후반 폭발한 민렌드의 활약으로 SK에 99-89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SK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명승부였다. 경기 초반은 SK의 흐름.SK는 임재현(16점 6어시스트)과 게이브 미나케(26점 4리바운드), 새내기 김일두(11점·3점 3개)가 초반부터 KCC를 맹폭격하며 1쿼터 종료 직전 35-18로 17점차까지 앞서나가 3연승을 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손준영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20경기에서 평균 3분28초를 뛰며 평균 1.2득점에 그쳤던 ‘무명’ 손준영은 2쿼터 시작을 알리는 3점포로 포문을 여는 등 2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꽂으며 점수차를 좁혔다.3쿼터는 민렌드의 몫. 민렌드는 날카로운 돌파로 3쿼터에만 3개의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15득점을 쓸어담아 쿼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첫 역전을 이끌어냈다.
4쿼터 초반까지 3차례의 동점과 5차례의 역전을 나누던 양팀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건 다시 손준영.4쿼터 4분30초쯤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2점을 올렸고 2분 뒤에는 4점차로 쫓아온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뿜어 승부를 결정지었다.3점포 6개 시도해 모두 성공. 쉐런 라이트(24점 13리바운드)도 경기 내내 골밑을 지배하며 승리를 도왔다.KCC 추승균은 이날 15득점을 보태 역대 5번째로 통산 6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허재 감독은 “여름 내내 열심히 해준 손준영이 신장에서 우위에 있어 기용했는데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5-10-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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