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 우즈 울린 유리알 그린
수정 2005-04-09 10:40
입력 2005-04-09 00:00
첫날 가장 고전한 선수는 4번째 그린 재킷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 불운은 ‘아멘 코너(11번∼13번홀)’의 마지막 홀이자 ‘진달래’로 불리는 13번홀(파5·510야드)부터 시작됐다.320야드를 훌쩍 넘는 강력한 티샷과 경쾌한 아이언샷으로 2온에 성공한 우즈는 8m의 이글퍼트를 남겨 놓았다. 왼쪽으로 꺾이는 훅 라인 퍼트는 홀을 비켜가더니 급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굴러 그린 앞 ‘래의 개울’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벌타를 받고 처음 퍼트했던 지점에서 다시 퍼트를 시도, 간신히 보기로 막았다. 유리알 그린은 다음 14번홀(파4)에서도 우즈를 괴롭혔다. 빠른 그린에 놀란 우즈는 신중하게 7m짜리 버디 퍼트를 굴렸지만 이번에는 홀 앞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우즈는 후반 1번홀(파4)에서는 아이언샷이 깃대를 맞고 뒤로 굴러 벙커로 빠지는 황당함을 겪어야 했다. 우즈는 끝내 화를 참지 못하고 골프채를 내던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5-04-0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