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국정원 정치공작’ 박원동 前국장 구속
김서연 기자
수정 2017-10-27 23:38
입력 2017-10-27 23:38
앞서 25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이 신승균(구속)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이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에 깊이 관여한 것은 물론, 박 시장이 당선된 2011년 선거 이후 국정원이 2012년 총선·대선에서 당시 여권의 승리를 돕기 위해 ‘선거대응 문건’을 작성한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작성·관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박 전 국장이 방송사에 김미화씨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거나 국세청에 김제동씨 소속사 세무조사를 요구하는 공작에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2011∼2012년 국정원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창구 삼아 십수억원 규모의 대기업 후원금을 보수단체에 연결해 준 ’매칭 사업‘과 관련해서도 박 전 국장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박 전 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있었던 2012년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한 사실이 2013년 국회 국정조사특위 조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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