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위협 느낀다” 신고한 경찰, 알고 보니 음주운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오세진 기자
수정 2017-08-21 16:57
입력 2017-08-21 16:57
경감 계급의 경찰 공무원이 신변 위협을 호소하며 112 신고를 했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이미지 확대
대구 성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43) 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전했다.

A 경감은 지난 19일 새벽 2시쯤 달서구 도로에서 술을 먹고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감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자기 차로 운전하다가 정차한 뒤 “누군가 나를 위협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경감한테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나자 음주 측정을 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로 드러났다.

A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맡은 사건 용의자를 쫓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는데 갑자기 용의자 쪽 사람 여러 명이 달려드는 바람에 신변에 위협을 느껴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