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요구하는 교통경찰관 매달고 달린 美군무원 입건
수정 2013-12-17 00:00
입력 2013-12-17 00:00
경찰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인 N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서울대입구 역 인근 도로에서 교통 관리 중이던 박모(40) 경사를 자신의 BMW 승용차에 매달고 60m가량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N씨의 차량은 보행자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정지선 앞으로 나와 있었고, 경찰이 수차례 후진을 요구했지만 N씨는 응하지 않았다.
박 경사는 운전석 쪽 차 문을 열고 열쇠를 뽑으려 하자 N씨는 그대로 차를 출발시켰고, 박 경사는 팔과 몸이 끼인 상태로 끌려갔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N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그랬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경찰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미군 측에 신병을 인도했으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N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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