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위해 써달라”…1억5천만원 수표 두고 간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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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1-11-03 13:38
입력 2021-11-03 13:37

신분 밝히지 않은 채 버스타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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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제공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는 익명의 할머니가 1억5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80대로 추정되는 익명의 할머니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강남구청 복지정책과로 찾아왔다. 그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약 1억52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들어있는 편지봉투를 맡겼다.

당시 할머니를 상담했던 구청 직원이 곧장 할머니를 따라가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할머니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구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사라졌다.

할머니가 기부한 1억5200여만원은 강남구에 접수된 개인 후원금 중 최고 금액으로 알려졌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든 분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렇게 훈훈한 미담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쓰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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