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참사‘ 학동4구역 조합 임원 출신 브로커 영장 실질심사
최치봉 기자
수정 2021-10-07 13:36
입력 2021-10-07 13:32
재개발조합 전직 이사 이모씨는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씨는 2019년 조합 임원 신분으로 앞서 구속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과 함께 조합이 발주한 철거 및 정비 사업체 선정에 힘써주겠다며 업체 2곳으로부터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단독으로 1000만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은 이씨와 더불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브로커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김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김씨는 앞서 구속기소 된 브로커 이모(74)씨와 함께 업체 선정 알선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로써 경찰이 현재까지 적발한 재개발 정비사업 업체 선정 브로커는 모두 4명이다.
경찰은 건물이 무너진 물리적인 원인뿐 아니라 철거 수주·불법 재하도급·인허� ㅀ翩� 과정 전반의 위법 행위도 함께 수사해왔다.
경찰은 금품을 제공하고 실제 공사를 따낸 업체 관계자들과 업체 선정 권한이 있는 조합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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