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에너지로 코로나19 치료-전북대 특허 출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21-04-21 15:13
입력 2021-04-21 15:13

숙주 세포에 2회 조사하면 바이러스 80% 사멸
부작용도 없어 치료 횟수 늘리면 효과 높아

코로나19 확진자 몸에 광 에너지를 쏘여 치료하는 기기가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북대는 의과대학 정환정 교수팀이 광 에너지 집적 조사기술을 이용한 근접광 치료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기는 코로나19와 결별을 뜻하는 의미로 ‘바이 바이(Bye-Vi)’로 명명됐다.

기기는 특정 파장대 광 에너지를 확진자 코와 목에 조사해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거나 극도로 억제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전북대는 원천·적용기술에 대한 국내 및 국제특허를 출원했고 제품화 과정까지 마치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실험 결과에 따르면 광 에너지를 감염된 숙주세포에 30분, 2회 조사하면 바이러스 80% 이상이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확인된 부작용도 없어 치료 횟수를 늘릴수록 치료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정 교수는 “근접 광 치료 기술은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생산 및 임상 적용에 제도와 재정 지원이 이뤄지면 검증 과정을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