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구속심사 종료…결과는 9일 새벽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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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1-02-08 21:45
입력 2021-02-08 21:44

혐의 대부분 부인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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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2.8  연합뉴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2.8
연합뉴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8일 오후 8시 50분쯤 종료됐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부터 법원 301호 법정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에 대해 심문을 진행했다.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 속에 약 6시간 동안 심문이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와 월성 원전 운영 주체인 한수원 측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백 전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 삭제 등 혐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산업부 공무원 3명(2명 구속·1명 불구속) 행위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심문을 받기 전 법정 밖에서 취재진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며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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