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대화 채널 연 막후 가교 조이제 API 이사장 하와이서 별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수정 2020-11-02 17:03
입력 2020-11-01 21:02
이미지 확대
조이제(전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 총재) 동아시아경제연구원(API) 이사장이 1일 오전 미국 하와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연구원 측이 전했다. 84세.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 사회학 박사, 일본 도쿄대 인구학 박사 및 게이오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서울대·미시간주립대 연구교수를 지냈다.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에 근무하면서 동북아경제공동체 구상과 두만강지역개발계획에 힘을 쏟았다. 1991년 설립한 비정부 국제기구 동북아경제포럼(NEAEF)이 내놓은 두만강개발계획은 유엔개발계획(UNDP)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됐다. 이런 공로로 1992년 10월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을 받았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랜 친구인 중국의 과학자 쑹젠(宋健) 전 국무원 부총리를 통해 양국 고위 당국자 간 대화 채널을 여는 막후 가교 역할을 했다.유족은 부인 전은자씨와 딸 윤경(미국 언론인), 아들 상문(교수)·제레미(교수)씨가 있다. 장례식은 하와이에서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0-11-02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