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의료계·정부 힘 합쳐야...파국으로 달려가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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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수정 2020-08-27 15:45
입력 2020-08-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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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교직원들에 보낸 서신을 통해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김 원장은 “파국으로 달려가선 안 된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은 병원과 의료인을 의지하고 있다”며 “의료계와 정부는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을 대표해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해달라고 정부에 여러 차례 건의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인턴과 전공의, 전임의들에게는 “단체 행동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고 있다”면서도 “국가적 위기 앞에서 대치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정부가 공표하고 있는 전공의와 학생 등에 대한 처벌과 불이익은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교직원들에게 환자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그는 당부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 유행과 의협의 단체 행동에 대한 우려와 근심에도 불구하고 맡은 소임을 감당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환자들에게도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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