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확진자·제주 양성반응 군인 모두 최근 대구 방문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2-20 19:53
입력 2020-02-20 19:28
연합뉴스
전북도는 20일 김제에 사는 A(28)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군산에서의 8번 확진자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일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일부터 기침, 가래 증상이 있어 이날 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를 포함한 가족 5명도 증상을 호소해 A씨와 함께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전북도는 현장 역학조사팀을 보내 A씨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과 전주시 보건소는 A씨가 근무한 국민연금공단 전주지사 내 사무실을 소독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펴고 있다.
제주도에서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현역 해군 B(22)씨도 휴가 중이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B씨는 18일 제주로 돌아와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뒤 바로 공항 인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바로 부대에서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B씨를 현재 제주대 음압병실에 격리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하고 있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21일 새벽쯤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B씨가 제주에서 대구로 이동 중 사용한 택시와 항공편 등 동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B씨와 함께 근무 중인 부대 대원들의 이상 유무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상이 발생하면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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