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28일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무더위를 해소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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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열대야 해운대 야간 개장 폭염이 계속된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야간 수영을 하거나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해운대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이 밤에도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이날부터 오후 9시까지 입욕 시간을 연장했다. 2018.7.27 연합뉴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8.1도, 인천 26.8도, 수원 26.2도, 춘천 26.9도, 강릉 27.1도, 청주 26.7도, 대전 26.9도, 전주 26.5도, 광주 26.6도, 제주 27.6도, 대구 27.1도, 부산 27.1도, 울산 25.7도, 창원 27.3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이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예방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내륙, 남부지방, 제주도 산지 10∼60㎜다.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지속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 어렵겠다.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특보는 계속 이어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은 동풍으로 낮은 구름대가 유입돼 낮 최고 기온의 상승이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경보가 폭염 주의보로 약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