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1일 규모 4.6 지진 발생으로 재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늘자 대피소 시설 확충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지진이 나고 지금까지 운영하는 대피소는 북구 흥해체육관 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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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이후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건물에서 부서진 외벽 조각이 땅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기쁨의 교회에도 3개월 가까이 대피소를 운영했으나 이재민 대부분이 새 보금자리로 옮기고, 자원봉사자 피로도 누적되자 지난 10일 철거했다.
현재 흥해체육관에는 텐트 160채를 설치했고 149가구 312명이 지내고 있다.
주택 전·반파에 따른 이주대상 주민뿐 아니라, 집수리 중이거나 지진 트라우마로 이곳에서 지내는 주민도 있다.
그러나 시는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대피소에 주민 200여명이 더 몰리자 텐트 60채를 추가 설치한다. 시는 “대피소에 추가로 온 주민 가운데 일부는 지진이 잦아들자 집으로 돌아갔다”며 “현재 약 100명이 귀가하지 않음에 따라 텐트를 더 설치해 머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재민 음식 제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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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이후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건물에서 부서진 외벽 조각이 땅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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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나자 포항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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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외벽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일어난 뒤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건물 외벽이 부서져 길에 파편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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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나자 포항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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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술렁이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나자 진앙과 가까운 흥해실내체육관에 있던 이재민들이 공포에 휩싸여 술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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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술렁이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나자 진앙과 가까운 흥해실내체육관에 있던 이재민들이 공포에 휩싸여 술렁이고 있다. 2018.2.11. 연합뉴스
최근까지 대피소에는 대한적십자사나 일부 종교단체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해 왔으나 지난 10일 오후 중단하기로 하고 설비를 철거했다.
하지만 규모 4.0대 여진이 나자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2∼14일 아침과 저녁은 무료급식을 다시 하기로 했다. 점심은 포항시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