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직장인 ‘다사다망’·취준생 ‘고목사회’
강경민 기자
수정 2017-12-13 15:38
입력 2017-12-13 15:38
인크루트 설문조사…올해 대표 이색 사자성어는 ‘촛불민심’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1천372명, 구직자 389명을 상대로 ‘올 한해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할 사자성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직장인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뜻의 ‘다사다망’(13.5%)을 본인의 처지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로 꼽았다.
이어 제각각 살길을 찾았다는 뜻의 ‘각자도생(各自圖生·13.4%)’, 고목이나 재처럼 의욕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고목사회’(13.1%)가 상위에 올랐다.
구직자들의 형편을 가장 잘 대변한 사자성어로는 ‘고목사회’(20.1%)가 꼽혔다. 갈수록 심화되는 취업난 속에서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취준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전전반측(輾轉反側·10.9%)’이 2위에,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手無-錢·12.9%)’과 ‘다사다망’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응답자들은 또 올해를 대표할 재미있는 이색 사자성어를 물은 결과 직장인과 구직자 모두 ‘촛불민심’을 1위로 꼽았다.
이 밖에 ‘문대통령’, ‘탄핵가결’, ‘수능연기’, ‘포항지진’ 등도 상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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