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트럭서 기름통 수십개 나뒹굴며 폭발…3명 사망·5명 부상
수정 2017-11-02 17:21
입력 2017-11-02 14:05
창원터널 입구서 차 9대로 옮겨붙어…“영아 사망 알려졌지만 사망자 시신훼손으로 오인”
사고 직후 화물차에 실렸던 드럼통 가운데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로 이어졌다.
당시 주변에 있던 승용차 등 9대에도 불이 옮겨 붙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오후 2시께 모두 진압됐다.
이 사고로 유류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 운전자, 유모(55·여), 배모(23·여) 씨 등 3명이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당장 신원 확인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소방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이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에 꼭 안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사망자를 4명으로 발표,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후 영아가 아니라 사망자의 시신이 훼손된 것을 잘못 본 것으로 드러나 사망자는 3명으로 다시 수정됐다.
사망자 외에 배모(37) 씨 등 5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불이 붙었던 차들은 모두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를 뒤따르던 차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다른 운전자를 통해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화물차가 크게 한 번 휘청거린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토대로 화물차가 사고 전 주행 과정에서 이상이 있었다고 보고 브레이크 파열 등 기계 결함 및 안전 운전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화물차에 드럼통 70개를 실으면서 낙하 방지 시설 등을 제대로 갖췄는지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 측은 “화물차가 모두 타 국과수에 맡겨 차량 이상 여부 등 검사를 해볼 계획”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후 4시 현재 창원터널 창원 및 장유방향 전 차로를 정상 통행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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