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가을 정취 즐기자…도심 곳곳·고속도로 나들이객 ‘북적’
수정 2017-10-29 16:41
입력 2017-10-29 16:35
고속도로 상행선 오후 5∼6시 혼잡 절정…“오후 11시께 해소”
일요일인 29일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서울 도심과 교외는 완연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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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도 보내야 할 때’맑은 날씨를 보이는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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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가을빛29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이 화려한 가을빛 단풍에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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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구룡사의 노란 가을29일 강원 원주시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 언덕에 노란 은행잎이 가득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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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춥지않아’2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길 인근에서 털모자를 쓴 시민이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길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낮부터 찬바람이 강해지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돼 월요일에는 아침기온이 2도 안팎까지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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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 가을여행단풍이 절정으로 물든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에서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이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지금 파주 감악산 단풍맞이 축제가 열리고 있어 관광버스를 이용한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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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서울’29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에서 시민들이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길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낮부터 찬바람이 강해지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돼 월요일에는 아침기온이 2도 안팎까지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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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걷자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인근 방재언덕에서 열린 제17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를 찾은 시민이 국화꽃에 흠뻑 빠져 있다. 전국 최대 규모 가을꽃 축제인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에는 국화 10만5천여 그루로 만든 9천500여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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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국화 옆에서충남 서산시 고북면에서 ’국화…그 가을빛 추억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서산국화축제’에서 관광객들이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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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통도사 가을 나들이길휴일인 29일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는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나들이객들이 다양한 양산과 귀면으로 꾸민 테마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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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며 다소 쌀쌀했지만, 구름 없는 맑은 날씨를 보였다.
서울의 고궁과 남산공원, 한강공원 일대에는 연인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려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홀로 남산공원을 찾은 직장인 서모(33·여)씨는 “날씨가 좋고 집에서 TV만 보기에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남산공원을 찾았다”며 “낙엽이 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다”고 말했다.
또 이날 종로 일대에서는 ‘2017 종로 보행거리 시민축제’가 열려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종로2가까지 양방향 차로가 모두 통제되고, 거리에는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과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축제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 김유진(22·여)씨는 “중간고사도 끝나고 해서 일본인 유학생 친구와 함께 축제에 왔다”며 “차 없는 종로 거리를 걸어볼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 직접 걸어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화려한 단풍을 즐기러 가을 산행을 떠난 시민도 많았다.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수도권의 명산에는 붉게 물든 가을 산을 구경하러 온 등산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경기도 소금강’으로 불리는 소요산에도 오전에만 1천 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와 단풍을 즐겼다.
교외로 나들이를 떠났다가 귀가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상행선은 몸살을 앓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탄진나들목→죽암휴게소, 남청주나들목→청주분기점 등 총 45.1㎞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이하 속도를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서산휴게소→서산나들목,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등 총 42.3㎞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평창나들목→면온나들목, 여주나들목→여주분기점 등 총 36.4㎞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지방에서 서울 방향으로 진입한 차량 수는 총 23만대에 달했다. 공사는 자정까지 63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봤다.
공사 관계자는 “상행선의 경우 오후 5∼6시 사이 혼잡이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11시께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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