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변인 “청와대 만찬 불참, 배석문제 때문 아냐”

김유민 기자
수정 2017-10-25 09:01
입력 2017-10-25 09:01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앞서 민주노총 측은 “(우리와)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소속 산별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행위는 조직체계와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 노정 대화로 논의되던 자리에 일방적으로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겠다고 입장을 정한 것은 우리 조직 내부에서는 큰 논란이 있을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불참의 주된 이유에 대해 “만남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국정운영의 파트너’라고 하면서 존중과 배려가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이었고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불참하게 된 것은 노정 간의 만남을 기대했던 분들에게 유감이지만 청와대도 사실 환영 만찬보다는 제한된 시간에 진중한 이야기를 오갈 수 있도록 기획했어야 했다. 우리는 약자고 힘은 정부와 대통령에게 있다. 노동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노총의 불참 통보 후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이 불참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노동계와의 만남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 조금 초조했다. 노동계가 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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