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등장한 남성 성기 형상화 조형물 “효능 강조 의미에서”
김서연 기자
수정 2017-10-23 15:39
입력 2017-10-23 15:39
일반적 수삼 형태를 한 조형물이지만 멀리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 상체에 해당하는 본 뿌리(주근)에는 ‘인삼의 힘’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붙었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면 곁뿌리(지근) 사이에 남성 성기 모양의 붉은 색 조형물이 달려 있다.
조형물을 본 관광객 등은 이 조형물이 시간 간격을 두고 위, 아래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은 이모(46·대구시)씨는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이 오는 축제장에 주최 측이 왜 이런 외설적 조형물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며 “선비 고장이라는 영주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철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주풍기인삼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인삼 효능을 강조하려는 의미에서 조형물을 설치했다. 성적인 의도를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 논란이 된 만큼 성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없애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