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막내 구하려다…40대 아버지·11살 아들 참변
수정 2017-10-09 15:57
입력 2017-10-09 15:22
이들 부자는 7살 막내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이날 오전 11시 13분께 전남 진도군의 소형선박 선착장에서 A(43)씨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기도에 주소를 둔 A씨는 추석을 맞아 진도의 처가를 찾았다가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선착장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이었다.
막내아들은 선착장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아내는 먼발치에서 남편과 두 아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119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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