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화재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석란정 붕괴 현장

김유민 기자
수정 2017-09-17 11:16
입력 2017-09-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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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무너진 정자에 매몰돼 숨졌다. 희생된 소방관 1명은 정년이 1년 정도 남았고, 다른 한명은 임용된지 8개월 가량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소방위는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5시 33분 숨졌고, 이 소방사는 동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6시 53분 숨을 거두었다. 두 사람은 잔불을 정리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방위는 1988년 2월 임용됐으며 퇴직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있었다.아내와 장성한 아들을 두고 있다.
희생된 이 소방사는 임용된 지 불과 8개월밖에 안 됐다. 그는 부모와 여동생을 둔 미혼으로 알려졌다고 SBS가 전했다.
이날 불은 오전 3시 51분 났으며 전날에도 한차례 불이 나 진화했으나 재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석란정은 1956년 지어진 목조 기와 정자로 높이는 10m, 면적은 40㎡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래된 건축물은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다 변을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호텔 공사로 인해 정자가 금이 가는 등 기울어 보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있어 다각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이 난 석란정은 1956년 건축 된 무허가 목조 건물로, 과거 유생들이 이용한 정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석란정 인근에 대형 호텔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등 안전에 이상이 있었다는 게 주민들의 진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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