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갑질논란’ 종근당 회장 소환…“피해자와 국민께 사죄”
수정 2017-08-02 10:30
입력 2017-08-02 10:29
피의자 신분…“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회장직 유지는 “조사받고 생각”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휘말린 제약회사 종근당 이장한(65) 회장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연합뉴스
그는 운전기사 외에 또 다른 폭언 피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제가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줬다는 폭로가 나온 데 대해서는 “의사분들에게 물은 거다.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자세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회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다 받은 후에 생각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퍼붓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는다. 처방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있다.
경찰은 이 회장을 조사한 후 증거 조사, 법리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