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에 날아든 10㎏ 쇳덩이…국토부, 코레일 특별 안전점검
김서연 기자
수정 2017-08-01 14:31
입력 2017-08-01 14:29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경기 군포∼의왕 사이를 운행하던 무궁화호에 10㎏이 넘는 쇳덩어리 1개가 날아와 객실 유리를 깨뜨리고 승객 7명이 다친 사고에 대한 후속조치다.
국토부 조사 결과 이 쇳덩어리는 해당 기관차 연결장치의 하부에 설치된 내부 부품으로 밝혀졌다.
이에 코레일의 열차 정비와 안전관리가 소홀한 게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사고 후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량 특별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는 사고 열차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무궁화호 열차 전체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을 시작한다.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레일이 육안으로 자제 점검을 했다고 하지만 국토부 안전감독관들이 무궁화호뿐 아니라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걸쳐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법규 위반 사례 등이 적발되면 철도안전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과징금 등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