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눈앞서 살핀 세월호 “선미쪽 증축부분 부식 가장 심각”
수정 2017-03-29 15:52
입력 2017-03-29 15:41
반잠수식 갑판 위 선체에서 흘러내린 기름 섞인 펄에 발이 ‘푹푹’…가족들, 뼛조각 보고 한눈에 “족발 뼈 같다”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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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 위의 세월호29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진 세월호에서 선체 고정 작업이 기상 악화로 일시 지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오전 강풍이 동반된 비로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와 고정 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 밝혔다. 연합뉴스 -
거친 파도 위의 세월호29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진 세월호에서 선체 고정 작업이 기상 악화로 일시 지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오전 강풍이 동반된 비로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와 고정 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 밝혔다. 연합뉴스 -
세월호 조사계획 밝히는 김 위원장29일 오전 전남 목포시청에서 열린 세월호 선체조사위 첫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창준 변호사가 향후 조사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세월호 사고 지역으로 향하던 경비정이 기상 악화로 회항하자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오전 강풍이 동반된 비로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와 고정 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 밝혔다.
진도 사진공동취재단 -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작업28일 세월호를 인양한 해역의 해저에서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
세월호, 30일쯤 목포신항으로 출발28일 세월호가 인양된 반잠수선박의 날개탑을 선박크레인을 이용해 제거하고 있다. 2017. 03. 28 진도=사진공동취재단 -
바다로 다시29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사고해역에서 반잠수선에 옮겨진 세월호를 보기 위해 사고해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다시 바다로29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사고해역에서 반잠수선에 옮겨진 세월호를 보기 위해 사고해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다시 바다로29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경비정 선실 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으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오전 강풍이 동반된 비로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와 고정 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 밝혔다. 연합뉴스 -
팽목항 찾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29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 가족회의소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및 위원들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합의문 작성을 위한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팽목항 찾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29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 가족회의소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합의문 작성을 위한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작업 현장으로 향하는 경비정에서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왼쪽)씨와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세월호 미수습자 지원법 국회 법사위를 통과’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미수습자 가족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유골 발견소식을 듣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와 함께 직접 유골을 확인하기 위해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에 올랐다.
한 가족은 “화이트 마린호 갑판은 세월호에서 흘러내린 펄과 잔존유가 뒤섞여 발이 푹푹 빠질 정도였다”고 먼저 알렸다.
이어 “상하이 샐비지 측 작업자들이 계속해 펄을 포댓자루에 담아 치우고 있었지만, 워낙 양이 많아 역부족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를 눈앞에서 살피며 잔존유가 흘러내려 미끄러운 갑판을 조심스럽게 걸어 유골 추정 물체가 발견된 현장으로 갔다.
혹시나 미수습자 유골이 발견됐을까 봐 가슴 졸였지만, 가족들 사이에서 국과수 직원보다 먼저 “저거 족발 뼈 아닌가?”라는 소리가 튀어나왔다고 한다.
유골이 동물 뼈로 판명돼 긴장과 충격이 허탈한 감정으로 바뀐 가족들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부양 후 처음으로 눈앞에서 본 세월호 곳곳을 살폈다.
눈에 띄는 곳은 선미 쪽이었다고 한다.
다른 선체 곳곳에도 녹이 심하게 슬어 붉게 변색 된 곳이 있었지만, 선미 객실 쪽은 상태가 심각했다.
가족들은 “한눈에 봐도 증축한 부분만 다른 선체 재질이 쓰여 부식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는 일본에서 도입한 후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남 영암 한 조선소에서 증·개축됐다.
A데크 선미를 연장해 두 개 층으로 만들었는데, 하층은 여객실로, 상층은 전시실로 개조됐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총 t수는 239t, 승선 인원은 116명까지 늘어났다.
가족들은 배수와 잔존유 제거를 위해 뚫은 배수구에 설치한 망 일부가 떨어져 덜렁거리고 있는 것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현장에서 해수부 관계자에게 ‘유실방지 대책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루빨리 목포 신항으로 옮겨 미수습자 수색에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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