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가 돈 받고 석사학위 논문 대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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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3-20 10:26
입력 2017-03-20 10:26
국립대 음악학과 교수가 돈을 받고 모 시립교향악단 단원의 석사학위 논문을 대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경남의 모 국립대 음악학과 겸임교수 A(43) 씨와 모 시립교향악단 단원 B(46)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 교수는 2015년 5∼7월 부산의 모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는 B 씨에게 90만원을 받고 음악 관련 석사학위 논문을 대신 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교수는 2015년 5월 27일부터 7월 21일까지 논문 요약본, 1차 수정본, 최종 수정본 등 석사학위 논문 관련 자료를 13차례 이메일로 보냈다.

B 씨는 이 자료를 그대로 제출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A 교수와 B 씨는 대학 선·후배다.



A 교수는 경찰에서 “오랜 친분이 있는 대학 선배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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