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의료비리 수사 발표 때 ‘세월호 7시간’도 포함”
수정 2017-02-21 15:11
입력 2017-02-21 15:11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발표”…‘유사종교 의혹’은 정보수집 차원으로 진행“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직접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비선진료’와 의료계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특검보는 “비선진료 등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았는지 등에 관해 확인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자세한 부분은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특검팀은 특검법에 명시된 의료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세월호 7시간에 관한 질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씨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대통령 주치의 출신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 밖에 특검팀이 최순실씨 부친 최태민씨의 ‘유사 종교’ 의혹도 수사할 가능성이 일각에선 거론됐지만, 제한된 시간에 워낙 수사할 분야가 많다 보니 이 부분은 실질적으로 수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특검팀은 설명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 부분은 내실 있게 수사가 진행된 것은 아니고, 정보수집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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