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청와대 경찰 인사개입 의혹’ 감찰 착수
수정 2017-01-10 11:52
입력 2017-01-10 11:52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 업무노트 작성자인 경찰청 경비국장 등 대상
경찰청은 앞서 이달 7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로 의혹이 불거진 이후 박 국장을 상대로 기초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정식 감찰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박 국장이 작성한 업무노트 11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청와대가 전방위로 경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국장은 경무관 시절 청와대 경호실 경찰관리관으로 근무했다.
노트에는 ‘최순실 101단 통제 경찰관리관과 101경비단장 교체’, ‘정윤회-안봉근 경찰 인사 개입설 취재’ 등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등장하고, 인사 시점과 함께 특정 경찰관들의 이름과 직위가 언급됐다.
경찰청은 박 국장 본인을 상대로 업무노트 작성 경위, 인사 관련 전화를 받은 시점과 내용, 통화 상대방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서 이어 노트에 거론된 당사자 등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박 국장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들이 인사 청탁한 것이 사실인지, 통화 이후 실제 경찰 인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파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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