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덴마크 검찰, 정유라 ‘범죄인 인도청구’ 접수”
수정 2017-01-08 15:26
입력 2017-01-08 14:43
인도 절차 공식 개시…정씨, 강제송환 거부 움직임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덴마크 검찰로부터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정식으로 접수했다고 통보받았다”며 “정씨 자진귀국 의사와 관계없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정씨와 관련해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자진귀국 또는 강제송환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자진귀국은 정씨가 본인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다”며 “특검이 자진귀국과 관련해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외교부를 통해 귀국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은 자진귀국 의사와 관계없이 진행해야 할 절차, 즉 범죄인 인도청구 및 여권무효화 조치를 정식으로 추진하면서 조기에 강제송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 단계에선 두 시나리오 중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 특검보는 말했다.
정씨가 인도에 불복해 현지에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시기가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으로 지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설명이다.
다만, 검찰이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 정 씨가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고 검찰이 이를 확인하면 모든 법적 절차는 중단되고 송환이 이뤄진다.
정씨는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정씨는 덴마크 올보르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의사를 철회하고 한국에 오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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