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놓고왔는데 2만원만” 학원가서 사기행각 벌인 할머니
수정 2017-01-05 17:27
입력 2017-01-05 17:27
성씨는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마포구 A미술학원 등 전국 학원가를 돌며 9차례 교통비 명목으로 25만 5천원을 빌리고서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성씨는 손주를 학원에 등록할 것처럼 상담하고서 “지갑을 놓고 왔는데 교통비를 빌려주면 강습료를 납부할 때 함께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2만∼3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다룬 방송 보도를 본 한 시민이 5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서 성씨를 발견하고서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성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성씨 조사를 마치고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9명의 피해자를 파악했으나 범행 기간에 비춰볼 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피해를 본 시민은 마포경찰서(☎ 02-3149-6368)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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