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인도’ 진품 맞다…佛 미술품 감정사 반박 유감”
수정 2016-12-27 16:09
입력 2016-12-27 16:09
감정회사 ‘검찰 수사는 주관적’ 주장…檢 “다양한 조사 후 내린 결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배용원 부장검사)는 27일 “외국 감정업체인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자신들이 감정한 결과가 채택되지 않자 검찰 수사를 ‘비과학적’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정 작가의 그림들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과 ‘위작’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인도’의 소장 이력과 다양한 과학감정·안목감정, 미술계 전문가와 사건 관계인 조사 후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외국 감정업체의 감정 의견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전문가 안목감정과 X선·원적외선·컴퓨터 영상분석 등 과학감정 기법을 총동원한 결과 천 화백 특유의 작품 제작 방법이 미인도에 그대로 구현됐다고 보고 진품으로 결론지었다. 1991년 처음 위작 논란이 불거진 지 25년 만이다.
천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62)씨가 “미인도가 가짜인데도 진품이라고 주장한다”며 올해 5월 고소·고발한 바르토메우 마리(50) 관장 등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 5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미인도는 위작’이라는 감정 결과를 내놨던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측은 공개 설명회 겸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결과를 반박했다.
이 회사의 장 페니코 사장은 “한국 검찰이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인 의견을 따라 진품으로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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