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는 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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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6-12-07 13:39
입력 2016-12-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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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별세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별세 KBS 뉴스화면 캡처
경남 남해에 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93) 할머니가 6일 별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9명이 됐다.

박숙이 할머니는 1923년 남해군 고현면에서 태어났다. 16살 때 남해군 고현면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다가 외사촌과 함께 일본군에 끌려갔다.

일본 나고야를 거쳐 중국 만주로 끌려간 박 할머니는 그곳에서 7년간 지옥 같은 생활을 강요당했다. 해방을 맞았지만 바로 귀국하지 못하고 만주에서 7년간 더 생활하다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건강이 악화해 남해읍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남해군은 광복절 70돌인 작년 8월 15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소녀상은 남해읍 아산리 남해 여성인력개발센터 앞 소공원 487㎡에 건립됐다.

박숙이 할머니의 빈소는 남해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8일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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