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참변’…여행 떠난 4남매 중 2명 사망
수정 2016-11-09 16:32
입력 2016-11-09 16:32
승용차가 트레일러 추돌…60대가 누나·여동생 셋과 서울 출발, 70대 1명도 생명 위독
9일 오전 10시께 경남 하동군 하동터널 근처 순천 방면 남해고속도로에서 윤모(64)씨가 몰던 카이런 승용차가 앞서 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윤 씨 누나(82)와 여동생(61)이 사망했다.
중상을 입은 윤 씨의 다른 누나(72·여)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윤 씨와 트레일러 운전자 원모(58)씨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주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윤 씨 남매가 지난 6일부터 서울을 출발해 전국을 여행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씨 남매는 이날 대구에서 전남 여수 오동도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추돌 사고 직전 차량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갔다”며 “브레이크로 제동을 걸려고 했는데 속도가 안 줄어 트레일러를 추돌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윤 씨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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