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차바’에 남부 곳곳 초토화…6명 사망· 실종
수정 2016-10-05 17:31
입력 2016-10-05 17:31
21만 가구 정전·농경지 183㏊ 침수…구조물 붕괴·하천 범람 속출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와 울산을 비롯한 남부 지방을 강타해 큰 피해를 낸 뒤 동해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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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5일 울산시 언양읍 반천현대 아파트에 강물이 범람해 주차장의 차량이 침수된 모습. -
마린시티 덮치는 엄청난 파도5일 오전 태풍’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든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파도가 들이쳐 한 아파트 앞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5일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해안도로를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
허리까지 들어찬 물5일 오전 태풍 ’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든 부산 동구 자성대아파트가 만조 때와 겹쳐 바닷물이 역류해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 있다. 119 구조대원과 주민이 아파트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
태풍 차바, 바닷물에 잠긴 부산 마린시티5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도로가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영향으로 방파제를 넘어온 바닷물에 잠겨 있다. 2016.10.5 연합뉴스 -
물에 잠긴 자동차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1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포항시 남구 효자시장 저지대에 차들이 반쯤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
태풍 차바 피해 홍수 된 시장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 많은 비가 내려 중구 태화시장 일대가 물에 완전히 잠겨 있다. 2016.10.5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목까지 물에 잠기는 중구 우정동에서 소방관들이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풍에 초토화된 태종대 자갈마당5일 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 포장마차촌이 쑥대밭이 돼 있다. 연합뉴스 -
18호 태풍 차바, 수변공원 덮치는 해일5일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2016.10.5 연합뉴스 -
<태풍 차바> 힘 없이 무너진 주차타워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오전 부산 동구의 한 병원 근처에서 힘 없이 무너진 주차타워. 이 사고로 주차타워 안팎에 있던 승용차 7대가 파손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
<태풍 차바> 마린시티 물난리5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도로가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영향으로 방파제를 넘어온 바닷물에 잠겨 있다. 시민들이 힘겹게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고 한 외제 차량은 멈춰 서 있다. 2016.10.5 연합뉴스 -
물에 잠긴 다리태풍‘차바’로 불어난 물로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과 4동을 잇는 ’세월교’가 5일 물에 잠겨 있다. 김삼수씨 제공=연합뉴스 -
해운대 비프빌리지 아수라장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 등이 열리는 비프빌리지가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몰고 온 해일에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
<태풍 차바> 해운대 태풍해일5일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태풍 차바> 마린시티 덮치는 파도5일 오전 태풍 ‘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든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2016.10.5 [독자 제공=연합뉴스] -
<태풍 차바> 초토화된 마린시티5일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방파제를 넘어 보도블럭이 떠밀려 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2016.10.5 연합뉴스 -
6일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태풍 ‘차바’ 피해 현장 -
<태풍 차바> 마린시티 덮치는 거대한 파도5일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해안도로를 덮치고 있다. 2016.10.5 연합뉴스 -
<태풍 차바> 마린시티 덮치는 바닷물5일 오전 태풍 ‘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든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2016.10.6 [독자 제공=연합뉴스] -
멈춰선 열차태풍 차바 영향으로 kTX 신경주역~울산역 구간이 단전돼 KTX열차 경부선 운행이 중단된 5일 오후 대전시 동구 대전역에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131호 열차가 멈춰 승객들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
<태풍 차바> 해안도로 덮치는 파도5일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이 몰고 온 파도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도로를 덮치고 있다. 2016.10.5 연합뉴스 -
<태풍 차바> 해운대 폭풍해일5일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 광안대교 위에 초속 23.4?의 강풍과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태풍 차바> 공사장 컨테이너 덮친 타워 크레인5일 오전 11시 2분쯤 부산 영도구 고신대 공공기숙사 공사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는 바람에 인근 컨테이너를 덮쳐 컨테이너 내부에 있던 하청업체 인부 1명이 숨졌다. 119 구조대원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6.10.5 [부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
<태풍 차바> 바닷물 솟구치는 민락수변공원5일 오전 태풍 ‘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바닷물이 들이치고 있다. 2016.10.5 연합뉴스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차바는 지난 4일 오후부터 제주와 여수, 울산 등 남해안을 휩쓸고 지나며 정전, 구조물 붕괴, 하천 범람 등 피해를 입혔다.
차바는 제주에서 초속 47m의 최대순간 풍속을 기록해 초속 60m를 기록한 2003년 9월 태풍 ‘매미’에 이어 2번째 규모로 기록됐다.
국민안전처는 태풍 차바로 사망 4명, 실종 2명 등 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부산 영도구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울산 울주군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도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졌다.
전남 여수에서 1가구가 침수되고 전남 7개 시·군 농경지 1천183㏊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한천이 범람해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80여 대가 하천물에 휩쓸렸고, 울산 태화강도 한때 홍수경보가 발령되는 등 범람 위기를 맞았다.
곳곳에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태풍에 의한 정전으로 제주와 경남을 비롯해 전국 21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 전기공급이 중단돼 신경주역∼부산역 구간 KTX 일부 열차 운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
부산 고신대 공공기숙사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고, 부산 동구 범일동의 9층짜리 철제 주차타워가 무너져 차량 7대가 파손되는 등 구조물 붕괴도 잇따랐다.
많은 비로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토사가 덮치면서 교통 통제가 잇따랐다.
부산경찰청은 오전 5시 48분께부터 침수된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차량통행을 금지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토사 유입으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 사이 경주 4곳, 포항 3곳 등 7곳의 도로 통행을 차단했다.
제주와 김해, 인천공항 등에서 항공편 120편이 결항하는 등 하늘길도 막혔다.
여객선도 국제선 4개 항로와 국내선 63개 항로에 걸쳐 96척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국립공원 14곳의 탐방로 289개의 출입도 통제됐다.
태풍 차바는 오후 9시 독도 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강도 ‘약’의 태풍으로 약화된 뒤 6일 새벽 소멸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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