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수정 2016-09-13 20:50
입력 2016-09-13 20:50
정부는 이날 오전 부처별로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주 월성원전을 방문해 “24기의 국내 원전과 방폐장의 경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해 달라”며 “에너지와 산업 주요시설의 내진 설계와 안전관리체계 등 지진방재 대책을 재점검하고 보강 작업을 하라”고 당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망 및 원자력 관련 시설 비상점검대책반’을 설치하고 상황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대책반은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와 카카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재난 방송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속보, 특보, 뉴스 보도 등을 통해 재난 상황을 알리도록 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전문안전점검반 22명을 경주 현장으로 급파해 총저수량이 100만t 이상인 저수지 18곳을 정밀 점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안전처 등 소관 부처가 피해 조사를 하는데 이번 지진의 경우 전체 피해액이 3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고 지원 없이 지자체가 자체 편성한 재해 대책비를 활용해 재해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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