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난간 1m 올린다…‘돌아가는 손잡이’로 투신 방지
수정 2016-09-08 11:19
입력 2016-09-08 11:19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로 올려지는 난간은 기존 1.5m 높이 난간 위에 설치된다. 난간 윗부분에 주판알 모양의 롤러가 설치돼 잡으려고 하면 손잡이가 돌아가 매달리거나 붙잡지 못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난간은 안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만들어 넘어가기 어렵게 했다. 20㎝ 간격으로 철제 와이어도 가로로 설치해 난간 사이를 헤집고 갈 수도 없게 한다.
시는 지난 연말 마포대교 투신을 막는 ‘생명의 다리’ 캠페인이 끝남에 따라, 그 취지를 이어가고자 이 같은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 가운데 선정된 3건을 종합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 같은 안전시설을 완성했다.
시 관계자는 “마포대교 안전시설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다른 다리에도 이를 설치할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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