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장대비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강한 바람이 분 부산과 울산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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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내리는 비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에 서쪽 지방에서 비(강수확률 60~90%)가 시작되어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포함한 전국 내륙이 5~30mm다. 지역별로 중부지방은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고, 남부지방과 서해5도는 20~60mm, 제주도는 10~40mm다. 2016.7.1.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이날 오후 4시께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713편이 결항하는 등 항공기 38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또 37편이 지연됐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저시정 경보가 내려져 추가 결항도 예상된다.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잇달아 발효된 울산공항에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발 김포행 항공기 4편이 결항했다.
이날 오후 5시 43분 부산 기장군 정관면의 한 사찰 주차장 지반이 집중호우에 무너지면서 축대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미니버스와 화물차, 승용차 등 주차된 차량 6대가 4∼5m 아래로 고꾸라져 토사에 일부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