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최저임금 매년 13% 인상해 2020년 1만원 달성해야”
수정 2016-06-22 15:31
입력 2016-06-22 15:31
경실련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총선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공약했다”며 “여소야대로 귀결된 총선 결과는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인상해 나가자는 국민적 합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저임금 1만원이 달성되면 2인 가족 생계비의 76%, 2인 가구 가계지출의 87%를 충족해 노동자 생계비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며 “1만원 수준의 최저임금 달성을 위해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실련은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은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매년 13.5%씩 최저임금을 인상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상률 13.5%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84원이다. 이는 최근 2년간 최저임금 인상액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실련은 “13% 이상의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한국사회는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국민적 합의를 안정적으로 실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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